아파치족 원주민인 사친 리틀페더는 말론 브란도 대신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그랑프리 여배우'로 불렸다.
살다 보면 운이 좋아 성공한 사람들 중에 "운도 실력이다"라며 억지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진짜 따지고 보면 "실력도 운이다"라는 것이 보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실력이 좋아서 우연으로서의 운이 좋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우연히 운이 좋아서 실력이 좋아지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최고의 재능과 실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 실력이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나폴레옹의 말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능력이란 별 볼 일이 없는 것"이다.
벤 휘태커는 뛰어난 실력이 있고, 일에 무섭게 집중하지만,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과신하지 않고 어떤 일이건 단정하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었을 벤 휘태커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준에서 겸손하게 조언한다. 벤 휘태커는 간섭하지 않고, 가르치려 들지 않고, 배우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벤 휘태커는 유머감각이 있고, 따스함이 넘친다. 그런 벤 휘태커를 누구나 좋아하고 사랑한다. 드 니로를 통해 벤 휘태커는 살과 피를 얻었다.
롯데그룹의 이런 방식의 사업전개는 마피아 범죄를 다룬 영화 「대부」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마피아 두목 꼴레오네는 "사업이란 상대방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시게미쯔는 이명박과 오세훈에게 어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는지 궁금하다.